추석 연휴가 눈앞으로 다가오며 추석 선물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추석 선물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여서 유통가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.
백화점에서는 과일과 정육 상품이 인기가 많습니다.
현대백화점은 8월 1~17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추석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25.3% 늘었다고 밝혔습니다.
특히 청과(76.3%)와 정육(45.7%)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이 돋보입니다. 프리미엄 상품에 수요가 몰렸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.
3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41.2% 늘었고 20만~30만원대 제품 매출도 47.3% 증가했습니다.
반면 20만원 이하 제품 매출은 9.9%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.
신세계백화점에서도 10만~20만원대(15.6%)보다 20만원 이상(38%)이나 30만원 이상(36.2%)인 상품 매출이 더 크게 뛰었습니다.
이와 달리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 가성비 제품이 관심을 모읍니다.
이마트에서 8월 15일까지 판매된 사전예약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4%입니다.
롯데마트도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35%가량 증가했습니다.
편의점은 이색 선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
GS25는 ‘제주 살기’ 상품을 선보였는데 한화리조트와 손잡고 제주 한 달 살기(30박), 보름 살기(15박), 열흘 살기(10박), 일주일 살기(7박) 등 총 4종의 상품을 내놨습니다.
CU는 이동형 주택을 추석 선물로 내놨습니다. 거실, 주방, 화장실,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3종과 단층주택 1종입니다.
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 작품으로 가격은 단층 1560만원, 복층 1830만~2265만원입니다.
이마트24는 초소형 전기트럭 2종류와 중국 브랜드 마사다의 전기차 3종을 추석 선물로 판매합니다.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도 선보였습니다.